본격적인 겨울이다. 겨울철엔 차량을 둘러싼 환경도 가혹해지는 만큼 좀 더 세심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움말로 겨울철 차량관리 핵심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하부 세차.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미국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눈길 주행 후 염화칼슘을 제거하기 위해 차량 하부를 깨끗이 세차하고 브레이크 라인 부식 여부를 확인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눈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차량을 부식시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눈길 주행 후에는 셀프세차장이나 하부 세차가 되는 자동세차장에 들러 하부를 세차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배터리다. 갑작스런 한파가 닥치면 배터리 방전으로 고생하는 차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날씨가 추우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는 반면 히터 등 각종 차내 전열기능 사용은 늘어나 배터리가 쉽게 방전된다. 때문에 겨울철엔 카센터에 들러 배터리 성능을 점검하는 게 좋다. 차량 계기판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오면 충전 장치가 고장났거나 팬벨트가 끊어졌다는 뜻이므로 즉시 가까운 카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냉각수에 부동액이 적당량 들어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 보충은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그러나 부동액을 교체할 때는 얘기가 다르다. 폐부동액을 함부로 버리면 안되므로 부동액 관련 점검도 정비업체에 맡기는 게 낫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공기압은 가장 자주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다. 겨울철엔 타이어 내 공기가 수축하면서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런 상태에서 고속주행하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때문에 겨울철엔 10% 정도 공기를 더 주입하는 게 좋다.
차에 창착된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가 경고를 내보낸다면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차에 TPMS가 없다면 정비소를 자주 찾는 수밖에 없다. 공기압 체크와 공기 주입 정도는 무료로 해주는 곳이 많으니 자주 들러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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