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중식당 ‘타이판’은 중국의 4대 요리로 꼽히는 강소성의 ‘회양(淮揚)요리 특선’을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선보인다. 행사기간 동안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싱가폴 그랜드 콥손 워터프론트 호텔의 회양 요리 대가인 ‘치쯔하이(Qi Zhi Hai·사진)’ 마스터 셰프를 초청했다.
중국의 4대 지역 요리는 광동성 요리, 산동성 요리, 사천성 요리, 강소성 요리를 말한다. 회양은 강소성의 회안이라는 도시부터 양주라는 도시까지 이르는 지역을 일컫는 지역으로 회양요리는 상하이요리와 함께 강소성 요리의 핵심을 이루는 축인 셈이다. 강과 회하강이 연결되는 곳곳에 주요 도시들이 발달되었고 더불어 자연스레 재화와 사람이 오가는 이 지역에 찬란한 요리문화가 꽃피워졌는데 강을 따라 이동하는 거상들이 즐기던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회양 요리가 오늘날 ‘4대 중국 요리’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역사·문화적 배경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타이판의 회양요리 특선에 선보이는 요리는 참기름과 간장소스로 맛을 낸 굴요리, 마른 새우와 샐러리 냉채, 오리 산라탕, 회양식 실파소스 왕새우, 상하이식 바닷가재 요리, 훈제 병어요리, 다진 생선과 야채 볶음, 라이언 헤드 - 상하이식 게살과 다진 돼지고기 미트볼, 돼지고기 삼겹살과 오징어, 양주식 볶음밥, 상하이식 수초면 등의 요리가 일품요리로 준비된다.
치쯔하이 쉐프는 상하이 ‘메롱 타운(Meron Town)’ 레스토랑 ‘매가파’요리의 3세대 전수자이며 상하이 양저우 호텔 ‘모가파’의 마스터 쉐프로부터 ‘라이언 헤드(회양요리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서 다진 돼지고기로 만든 미트볼 요리를 칭한다)’를 전수 받았다. 또 상하이의 광동요리 전문 식당 ‘신야(Xinya)’의 마스터 쉐프로부터 ‘훈제 병어요리’를 전수 받은 회양요리 전문가이다.
치쯔하이 마스터 셰프는 “중국 요리는 유구한 역사와 해당 지역의 문화가 반영된 문화적 산물”이라며 “회양 요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음식에서부터 이를 현대적으로 꾸준하게 재해석한 실험적인 요리까지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요리들로 특선 메뉴를 구성하여 수준 높은 서울의 미식가들을 만족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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