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건강음료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씨바이오의 대표 음료인 ‘수박소다’는 지난 24일 중국 게임 분야의 1위 방송 스타인 ‘하이슬’이 자신의 SNS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수박 소다를 마시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게이머인 하이슬은 SNS 상에 약 2,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파워 블로거)이다.
그는 개인 방송에서 “내 친구가 맛이 아주 좋은 한국 음료라며 보내왔다”는 말과 함께 수박소다의 맛에 호평을 남겼다. 그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다시 “달콤하고 맛있다”는 문구와 함께 수박 소다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이 공개되자 그의 수많은 팬들은 “마셔보고 싶어요”, “어디서 살수 있나요?”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방송에서 추첨을 통해 상품으로 나눠달라”는 요청도 쇄도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타오바오에서 수박 소다를 판매하고 있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관련, 에스에프씨바이오 관계자는 “24일 방송에서 소개된 이후 타오바오 몰에서 수박소다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SNS 공간에서 화제가 된 ‘수박소다’는 에스에프씨바이오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대표 음료다. 에스에프씨바이오가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수박에서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제품화에 성공했다. 붉은색 천연 색소인 라이코펜은 그동안은 토마토에서만 추출했는데 에스에프씨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수박에서 이를 뽑아냈다.
수박소다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 올해 1,000만캔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대만·싱가포르·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 중이며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등 수출국가를 다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