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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 성공주역' 김효준 회장 승진

후임 사장에 한상윤 말레이 법인장…총괄·판매 투트랙으로 갈듯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수입차 중 처음이다. 또 BMW코리아는 한국인 최초로 BMW 해외 법인장을 맡은 한상윤 말레이시아 지사장이 사장으로 부임한다. 김 사장의 역할 변화와 젊은 피 수혈로 BMW코리아는 또 한번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김효준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 안을 확정했다. 김 사장은 BMW 본사 임원 임기인 2020년까지 대표이사 회장으로 근무한다. BMW코리아 성공 신화의 주역인 만큼 새로운 성장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1세대인 김 사장은 2000년부터 BMW 코리아 사장으로 17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사장 취임 당시 1,600대 수준이던 판매대수는 지난해 4만8,459대로 30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 수입차 시장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는 이유다. 아시아인 최초로 2003년 본사 임원에 올랐고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유치 등 전 세계 시장에서 BMW코리아의 존재감을 키웠다.



김 사장 후임은 한상윤 BMW 말레이시아 법인장이 맡을 예정이다. 김 사장이 본사에 추천해 한국인 최초로 해외 법인장을 맡은 인물이다. 1년여간 김효준 회장-한상윤 사장 체제로 근무하며 노하우를 전수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효준 키즈인 한 사장은 BMW 말레이시아 부임 첫해인 2016년 판매량을 19.7% 늘렸고 올 3·4분기까지 7% 이상 증가시켰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대관이나 인증을 맡고 한 사장이 판매에 집중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재도약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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