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29.97%(1,840원)오른 7,980원에 장을 마쳤다. 4일 약 2% 상승에 이어 큰 폭의 오름세다.
동부제철 우선주도 29.95%(5,600원)오른 2만 4,3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만원을 단숨에 넘겼다.
철강업종은 중국의 동절기 감산 여파로 철근 등 제품 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근 가격이 11월에만 21.7% 상승했는데 열연(5.9%), 후판(4.1%), 냉연(3.4%) 상승률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급등”이라며 “지난달 30일부터는 철근 가격이 냉연 가격을 상회했고, 이는 2006년 이후 중국 철강 데일리 가격에서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철근 가격의 유례없는 급등 이유로 최 연구원은 동절기 감산을 꼽았다. 동절기 감산의 영향은 고로보다는 상대적으로 설비가 낙후된 전기로 생산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고로에서 생산하는 열연과 냉연 같은 판재류보다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철근 생산이 더 감소,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부제철은 그 동안 구조조정과 전기로 매각 불발로 불안감이 커졌지만 최근 냉연에서 고급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부제철은 값싼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 수요처를 적극 발굴해 선가드 등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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