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라 연구원은 “도료 부문의 반등에 힘입어 KCC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8.1%, 12.7% 늘어난 4조2,000억원,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건자재와 도료의 동반 외형 성장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현대차 중국법인이 생산을 멈추는 등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3·4분기 생산량은 20% 이상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페인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현지 기업이 구조조정됐고 그 반사이익으로 오히려 중국법인이 실적 반등을 견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건자재 사업은 2017년 초부터 석고보드 증설 완료와 함께 아파트 등 입주물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호황이 예고되었다”며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서 입주물량 하락 반전 시기도 2019년 이후로 늦춰져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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