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하락하던 코스닥이 8일 결국 750선 아래로 무너졌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 폭은 제한됐으나 사흘 만에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0포인트(1.25%) 내린 744.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3일(종가 741.38) 이후 처음으로 740대로 내려앉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50%) 오른 757.21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렸다.
셀트리온(1.08%)과 셀트리온헬스케어(5.13%), 로엔(2.68%), 티슈진(2.10%) 등 시총 상위주 상당수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08%) 오른 2,464.00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70.0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였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탔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결국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도가 약해지며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은 선반영된 상태로 낙폭 과대 우량주에 대해서는 조금씩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2.48%)와 2등주 SK하이닉스(3.55%)가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1.86%) △POSCO(-0.60%) △NAVER(-0.84%) △삼성물산(-0.75%)은 내렸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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