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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10기 데모데이 열어

240여 팀 지원해 30대1 경쟁률, 해외 스타트업 비중도 15%

포트폴리오도 3D VR과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등 다양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 10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데모데이란 액셀러레이터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들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앞에서 그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핀테크, 헬스케어, 에듀테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10곳의 사업 소개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기술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 세션 등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스파크랩의 5주년 및 암호화폐 전문 펀드 ‘스파크체인 캐피탈’의 출범을 기념하는 미니 컨퍼런스가 열렸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투자 및 기술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마운트곡스(Mt. Gox) 및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가상화폐인 리플(Ripple)의 창업자이자 스텔라 재단의 CTO인 제드 맥케일럽, 전세계 12번째 규모의 암호화폐 기업이자 중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인 큐텀(Qtum)의 창업자 패트릭 다이, 스텔라 재단의 공동설립자 조이스 김 등 전문가 및 창업가들이 대담을 나눴다.

데모데이 패널 토론 시간에는 IBM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 기반 스마트 진단 플랫폼인 ‘왓슨 헬스 클라우드’를 이끌고 있는 후이 레이 박사와 알리안츠 아시아태평양의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로렌스 위 박사가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또 식물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인공고기 진영의 선두주자 ‘임파서블 푸드‘의 닉 할라 CSO도 참여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 산업이란 동물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이번 데모데이는 스파크랩의 5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개최된 행사로 그 어느때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10기 기업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스파크랩 그룹의 다양한 투자 펀드 및 다국가 기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들간의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은 현재 11기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중이다. 1년에 2회, 3개월 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가 기업에게는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서 활동중인 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130여 스파크랩 멘토단의 맞춤 멘토링과 함께 최대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 원)의 초기 투자금,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 위치한 사무공간, 무료 호스팅 서비스 등 초기 기업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미미박스, 원티드랩, 블로코, 제노플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스파크랩의 프로그램을 거친 바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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