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초구보건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박연아 이비인후과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받은 환자 41명에게 통증과 부종, 농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질본은 이들 환자의 주사 부위와 조직, 고름 등 검사한 결과 비결핵항산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사제를 맞은 환자는 모두 143명이며 주사에 노출된 기간은 지난 7월25일부터 9월25일 사이로 추정된다. 구체적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주사기나 주사 바늘, 수액 중 일부가 오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감염 환자들은 주사를 맞은 엉덩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항산균을 일컫는다. 비결핵항산균으로 인한 질환은 90%이상이 결핵과 유사한 폐 질환이지만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염증이나 골감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감염증 치료를 위해서 6개월~1년가량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비결핵항산균은 잠복기가 최소 7일에서 최대 6개월에 달해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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