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러시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KT는 러시아 제1의 여객 철도 운송 기업인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여객 철도 운송업을 하는 준공영 기업으로 102개 병원과 86만2,000여명의 방문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71개의 클리닉을 갖고 있다. 또 진단 장비와 의료진이 구비된 10대의 철도 차량과 5개의 모바일 자문 진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러시안 레일웨이즈가 보유한 병원 및 열차 안에 KT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해 응급상황에서 실효적인 1차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초 쯤에 추진할 계획이다.
KT의 디지털 헬스케어솔루션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전립선암 등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복부 장기 이상 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러시안 레일웨이즈와의 MOU체결을 통해 KT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및 플랫폼의 가치를 재 확인했다”며 “이번 MOU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러시아 시장에서 KT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9월 러시아 극동투자청과 MOU를 체결하고 블라디보스톡 지역의 극동국립대학교 메디컬센터에 KT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러시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