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모바일로 인터넷 뱅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7 디지털 소비자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디지털 상거래 및 콘텐츠 소비는 점차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 뱅킹에서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2015년 40.4%, 2016년 54.2%에 이어 올해 69.9%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데스크탑 이용 비율은 전년도 32.0%에서 올해 17.4%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갈수록 비중이 줄었다.
모바일 성장세는 인터넷 쇼핑에서도 나타났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인터넷 쇼핑은 45.0%로 전년 대비 2.4%p 증가했으나, PC는 2.4%p 감소했다. DMC미디어는 데스크탑을 통한 인터넷 쇼핑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이용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음악이 82.4%로 가장 많았다. TV(76.6%), 영화(70.3%), 도서(44.0%)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 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영화 콘텐츠 소비에서 남성(74.1%)이 여성(66.4%)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서 콘텐츠는 40대가 50.0%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소비자의 디지털 미디어와 디바이스에 대한 태도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디지털 광고 마케팅 전략 수립과 집행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며 “디지털 소비자 특성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별 이용행태에 대한 이번 보고서가 이번 보고서가 디지털 광고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 광고주, 마케터들에게 유용한 팁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 연령대별 이용자 분포를 고려해 할당추출(Quota Sampling)한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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