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격이 이제 두 마리에 8,000원을 넘어섰다.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이제 ‘금징어’라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분석한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오징어 두 마리 가격이 지난 달 대비 10% 가까이 올라 8,433원에 달했다. 지난 4월만 해도 두 마리 가격이 6,000원 대 였던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신장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교해보면 오징어는 약 45%나 가격이 올랐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은 2만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감소했다. 오징어 외에도 감자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31% 가격이 올랐고 김밥김과 삼치, 양파 등도 두 자릿수 가격 인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비교해 가격이 내려간 신선식품은 무(-43.3%), 배추(-29.7%), 호박(-24.0%), 풋고추(-18.6%) 등으로 조사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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