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도입된 테슬라 제도를 적용받은 ‘1호 기업’ 카페24가 코스닥 시장의 상장 예비심사를 11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제도는 당장은 적자를 내고 있어도 기술력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업체에 상장을 허용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카페24는 최근 사업 연도 적자 상태에서 심사를 청구했다.
카페24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누구나 전 세계 시장에서 온라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6 사업연도에는 적자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를 냈다.
앞으로 상장 절차에 문제가 없으면 내년 2월께 상장될 전망이다.
카페24는 상장 후 공모자금(400억원 내외)을 결제·물류 등 시너지 사업 투자, 신규 사업 진출,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유진에이씨피씨기업인수목적2호(스팩·SPAC)와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스팩 합병 상장과 하나금융11호기업인수목적(스팩·SPAC)의 신규 상장 예비심사도 승인했다.
1999년 설립된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유도무기, 항공전자 제어시스템 등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11호스팩은 정보서비스업, 제조업 등 미래성장동력을 갖춘 산업의 회사와 합병을 목적으로 지난달 3일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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