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는 클래리토마이신의 제조과정에 관한 것이다. 약의 정제화 과정에서 첨가되는 부가적인 물질 비율을 최소화함으로써 경구 제제의 크기를 대폭 줄이고, 환자의 복약 편리성과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마크롤라이드 계열의 항생제로 점성이 강하고 압축성이 낮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산 시 설비에 주성분이 부착되는 등으로 제형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제약사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다량의 부가적인 물질을 첨가하게 되는데 그 결과 정제의 크기가 커진다. 그리고 부가적 물질로 인해 커진 정제는 복용시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약효 측면에서도 순응도가 낮아지는 문제를 낳는다.
오준교 휴온스 중앙연구소 실장은 “본 특허를 자사 항생제인 ‘클리스로정’에 활용해 타사의 동일 성분, 동일 용량 제품보다 작은 크기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본 특허 기술을 적극 활용해 그동안 복용이 불편했던 큰 정제 제품들을 소형화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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