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서울 종로타워에 오는 20일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인 ‘스타벅스 더종로점’을 개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더종로점에 그 동안 선보였던 모든 특화 매장 콘셉트를 모두 모으고 판매하는 상품 수도 최대로 늘리는 등 한국 진출 18년간 쌓은 노하우를 모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20일 문을 여는 더종로점은 종로타워 1ㆍ2층을 사용하며 총 332평의 면적으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가장 넓다. 이 공간에는 프리미엄급 매장들의 콘셉트를 모두 도입하는 건 물론 차별화한 새로운 서비스도 운영한다. 우선 특화 매장인 ‘커피포워드’, ‘티바나 인스파이어드’를 나란히 준비했다. 더종로점에는 리저브ㆍ티바나 등 스타벅스의 모든 음료 제조 장소를 한 데 모은 삼각형 형태의 대형 바를 매장 2층 정 중앙에 마련한다. ‘그랜드 바’라는 명칭의 이 바의 길이는 무려 25m. 국내 스타벅스에서 가장 긴 바다.
더종로점에서 판매되는 음료와 푸드, MD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음료는 스타벅스 더종로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저브와 티바나 특화 메뉴 4종을 포함해 총 100여종이 팔린다. 평균 매장에서 판매되는 음료 수보다 30% 이상 많다. 푸드 역시 더종로점에서만 파는 10종을 포함해 총 60여종을 준비했다. 특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식사 대용품 컨셉의 푸드와 스타벅스 커피박 퇴비로 키운 우리 쌀 및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한 푸드 등의 라인업이 강화된다. MD 또한 평균적인 스타벅스 매장보다 30% 이상 많은 100여 종 이상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측은 더종로점의 공간을 대도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층과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고려해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랜드 바 zone, 다이닝 zone, 라운지 zone, 오픈 zone, 커피 게더링(gathering) zone, 커피 스테이지 등 크게 6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성하고 취향에 따라 머물 수 있도록 했다. 6이라는 숫자는 조선시대 종로에 자리잡고 있던 시장인 육의전(명주ㆍ종이ㆍ어물ㆍ모시ㆍ비단ㆍ무명)을 모티브로 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한국 진출 18주년을 맞아 그 동안 많은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한 매장으로 스타벅스 더종로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스타벅스 매장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