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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비트코인 거래소 '디도스' 공격 당했다

세계 거래소 해킹 피해 잇따라

비트코인 가격에는 영향 없어

서울 중구의 비트코인 전광판/연합뉴스




세계적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거나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2위 규모로 알려진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현재 강력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으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다운됐다”면서 “개선하려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디도스(DDoS)란 특정 웹사이트에 침투해 바이러스를 심어 데이터를 처리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는 해킹 방식이다.

같은 날 미국 가상지갑(wallet) 업체인 코인베이스(Coinbase)도 웹사이트에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띄우고 정비를 위해 사이트를 닫는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계열 가상화폐 거래소인 지닥스닷컴(gdax.com)도 “경미한 서비스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들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슬로베니아 가상화폐 채굴 장터인 나이스해시(NiceHash)도 결제 시스템에 대한 해커 공격으로 6,400만달러(7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털렸다.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일부 거래소에서 또 최고가를 찍었다.

룩셈부르크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서는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1만7,428.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20배가량 뛴 것이다. 블룸버그가 주요 거래소를 기준으로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26분께 1만7,546달러를 찍고는 9시 40분 현재 1만7,3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1만8,000달러 선에서 움직여 지난 10일 출시 이후 21% 상승했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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