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연암문화재단이 국내 교수들의 해외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해외 장비 및 자료, 또는 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국내 교수들에게 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LG연암문화재단은 ‘연암 국제 공동연구 지원 사업’ 대상자 35명을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공학, 자연과학, 인문, 사회 등 각 분야의 교수들이 선정됐다. 이들은 내년에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1년간 연구활동비 4만달러를 지원받는다. LG연암문화재단은 지원 인원을 올해 30명에서 내년 35명으로 늘리고, 지원 금액도 3만6,000달러에서 4만달러로 확대했다.
대상자로는 대표적으로 포스텍 박문정 교수가 있다. 고분자화학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 ‘젊은 과학자상’ 등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미국 UC버클리에서 해외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국내 뇌공학 분야 발전을 주도할 신진 연구자로 주목받는 고려대 한재호 교수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해외 석학들을 만난다. 이밖에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나사(NASA) 등에서 국내 교수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를 마친 교수들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2년 이내에 해외 유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및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게 된다.
한편, LG연암문화재단은 1989년부터 교수들의 해외 연구를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29년간 총 812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272억원에 달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