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13일 파리바게뜨 본사의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와 관련해 “조합원들의 의향을 물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고용부의 파리바게뜨 본사 직접고용 지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무엇보다 해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 계열 노조 내부의 직접고용 반대 의견과 본사에 고용된 제빵기사들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은 지난 8일 파리바게뜨 본사 대표 앞으로 노사 간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 간 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리더는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노사 간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다.
이날 언급은 전날 한국노총이 산하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1천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나왔다. 반면, 700여 명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계열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즉각적인 직접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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