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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원유철 의원 검찰 출석 "국민께 송구한 마음"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13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10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원 의원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러 남부지검 청사에 들어선 원 의원은 굳은 얼굴로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ㅁ말했다.

검찰은 원 의원을 상대로 그가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시 소재 기업인들의 편의를 봐주고 대가로 수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받았는지를 집중 추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경기 평택시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 A사 이사인 한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한씨가 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원 의원 측에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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