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현대백화점(069960)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토대로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저트 전문 매장이 즐비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번째 매장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오리온은 차차 매장 수를 늘리며 고급 디저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과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디저트 전문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초코파이情’을 새롭게 재해석한 고급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은 앞으로 초코파이 하우스의 매장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초코파이 하우스에서는 오리온이 운영 중인 디저트카페 ‘랩오(Lab O)’에서 개발한 레시피와 엄선한 고급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우선 디저트 초코파이는 4가지 종류가 나온다. ‘오리지널’은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리얼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를 더해 만든 마시멜로의 맛을 살렸고, ‘카라멜솔트’는 최적의 단짠 맛 밸런스를 구현했다. 또한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은 크림을 넣은 ‘카카오’, 마시멜로 속에 스트로베리 크림을 더한 ‘레드벨벳’도 있다. 파티셰가 직접 만들어주는 특별메뉴인 ‘초코파이 팝’, ‘초코파이 핫푸딩’, ‘베리 스페셜’, ‘감자칩 스페셜’ 도 고객을 기다린다.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의 위치를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정한 건 오리온ㆍ현대백화점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디저트 성지’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의 유명 디저트 전문 매장이 몰려 있어 오리온 입장에서는 디저트 초코파이의 반응을 빨리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빙그레ㆍ광동제약 등 다양한 식품업체들과 협업했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디저트카페 랩오를 통해 디저트 초코파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1년여의 준비를 거쳐 기존에 없던 오리온만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완성했다”며 “디저트 초코파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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