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더리움·라이트코인·리플·퀀텀(큐텀) 등을 포함한다.
14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라이트코인·리플·큐텀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신규 유입자가 많아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알트코인의 수요량이 늘어나 알트코인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테스트를 한다는 소식도 리플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신한·우리은행과 일본의 SBI·레소나은행이 리플 기술을 활용해 국제 송금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오후 5시 15분 리플의 가격은 12일 종가대비 45%가량 오른 588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리플의 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5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0일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84만2,050원을 돌파했다.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라이트코인과 큐텀은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기록했던 최고점(39만3,000원)대비 19% 가량 하락한 33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큐텀도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최고점(2만1390원)보다 약 12% 하략한 1만9,130원이다. 이와 달리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2일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30분 현재 1,85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보라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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