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3년 연임에 성공한 박종복(62·사진) SC제일은행장은 “앞으로 5년간 자산관리에서 나오는 수익을 현재 12%에서 25%까지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의 노하우를 접목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박 행장은 경영 2기를 맞아 좀 더 변화된 모습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시사했다. 박 행장은 “직원들 역량을 더욱 계발시키고 고객 중심 관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2015년 1월 은행장에 임명됐다. 박 행장은 한국인 최초 SC제일은행장으로 재임 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SC제일은행을 흑자로 전환했으며 제일은행이라는 옛 명칭을 부활시켜 국내 소매영업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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