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주가지수 선물 ·옵션과 주식 선물 ·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로 통상 주가 변동성이 큰 날이었다. 이날도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07포인트(0.45%) 내린 2,469.48에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02포인트(0.24%) 오른 2,486.57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2,510선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72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난달 17일(5,489억원 순매수) 이후 20거래일 만에 대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투자자가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2억원 순매도로 마감했고, 개인투자자들도 3,789억원 어치 주식 물량을 던지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붙잡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이날 삼성전자우선주(0.63%), KB금융(0.99%)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음료(3.78%), 전자제품(3.13%), 신용평가서비스(2.63%) 등이 강세였던 반면 건축자재(-9%),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5.38%), 사무용 전자제품(-3.83%)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87포인트(0.24%) 내린 770.3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포인트(0.65%) 오른 777.25에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외환거래소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날보다 1.6원 내린 1,089.1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금리 정상화에 속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이날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장중 완화해 소폭 하락으로 매듭지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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