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오픈 한 풋살장은 마치 유럽 명문 구단의 경기장을 찾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르 뮌헨’ 등 유럽 명문 구단의 경기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각 구장 특징을 담은 조형물과 엠블럼이 경기장 곳곳에 설치됐다.
아이파크몰이 ‘도심 풋살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쇼핑몰 집객에도 기여해 입점 매장들도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연 15만명 이상의 풋살인 뿐 아니라 해당 공간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연 5만명 이상의 일반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풋살장은 한강의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탑 공간에 야간 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옥상 카페와 야외 영화제, 디너 파티 등과 같은 문화행사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 열린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에는 이틀간 약 7,000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조명과 음향, 스크린 시설을 갖춘 실내 구장에서는 미니 콘서트와 DJ 파티, 축구 응원전 등도 가능하다.
유통업체들이 건물 옥상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이 지난 2012년 처음 쇼핑몰 옥상에 풋살경기장을 조성해 성공을 거둔 이후 홈플러스도 지난해부터 점포 옥상에 풋살장을 설치한 뒤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석환 현대아이파크몰 마케팅 팀장은 “전국에 20만명의 풋살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며 “유소년 축구 교실과 회사 단합대회, 여성들의 건강 다이어트 운동 등 저변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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