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이어 설 선물세트 예약도 최대 2달 넘게 빨라졌다.
홈플러스는 내년 설 시작일인 2월 15일보다 64일 전인 이번 달 14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D-51에 시작한 지난 설 예약 판매기간보다 무려 13일 앞당긴 것이다. 롯데마트도 다음 주말 직전에 예약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며 D-57일 전후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D-55일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것과 비교해 다소 앞당긴 것이다. 이마트(139480)는 성탄절이 지난 뒤에 시작한다. 대략 D-5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가가 이처럼 사전예약 판매 시작일을 앞당기고 기간을 늘리는 이유는 명절 사전 예약 수요가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유통가가 명절 사전예약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고객들의 사전예약 인지율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명절 선물의 절반 가량이 사전예약에서 나오고 있다.
사전예약 선물 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선물을 미리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 된 탓도 있다. 여기에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소비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지난 추석 연휴에도 사전예약 판매 시기를 앞당긴 바 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