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르 마이어 프랑스 재무장관이 내년 4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비트코인 규제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18일 암호화폐 전문지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어 장관은 일요일 프랑스 뉴스채널인 LCI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 규제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마이어 장관이 평소 비트코인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해왔다고 보도했다. 마이어 장관은 “비트코인이 마약 거래나 테러 지원에 사용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독일 재무부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재무부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기 위험이 국제적 수준의 재정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G20 정상회의는 이에 대해 논의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재무장관인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역시 마이어 재무장관의 제안과 관련해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거래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CME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이어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했다.
/정보라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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