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02(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낮아졌다. PPI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지난 6월(-0.4%) 이후 5개월 만으로 전해졌다.
PPI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표로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생산자물가 하락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겨울철 생활비 절감 방안으로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내린 바 있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분을 제외할 경우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05% 상승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오름세로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수산물 가격이 떨어져 전월대비 0.5% 떨어졌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금융 및 보험이 올랐지만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를 보면 식료품이 전월대비 0.3%, 신선식품은 3.7% 내려갔다. 에너지는 0.6%, IT는 1.1%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으로 전해졌다.
주요 품목별 생산자물가 변동률을 보면 배추(-14.8%), 조기(-41.2%), 주택용 도시가스(-9.4%), 국내항공여객(-2.4%), TV용LCD(-5.4%) 등은 전월보다 떨어졌고 돼지고기(6.2%), 휘발유(4.9%), 열연강대및강판(1.3%), 위탁매매수수료(2.8%) 등은 상승했다.
한편 수입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12로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21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사진=한국은행]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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