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억달러를 넘어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1월 라면 수출액은 3억4,643만달러(약 3,67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6,260만달러)보다 31.9% 증가했다. 지난해 라면의 연간 수출실적(2억9,037만달러)도 이미 넘어섰다.
농식품부는 한국 라면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외국에 있는 한인마트를 넘어 현지 메인 유통채널로 진출하면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남아시아에서의 한류 열풍도 라면 수출을 이끌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5.9%)으로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미국(12.3%) △ 일본(6.6%) △ 대만(5.6%) △ 호주(4.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새(2012∼2016년) 수출액 증가율은 중국(163%), 대만(135%), 미국(60.8%) 순으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이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5년 새 수출이 105.7% 늘었다.
한편 1인 가구 증가, 간편성 추구 소비성향 등으로 컵라면 매출 증가율(13.8%)이 봉지라면 매출 증가율(5.4%)보다 훨씬 컸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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