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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신약물질 5,500억원 기술수출 '잭팟'

대웅제약(069620)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스위스 제약사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5억250만달러(약 5,450억원)에 이전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스위스 제약사 로이반트사이언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HL16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금 3,000만달러에 연구비 2,000만달러이며 임상과 품목허가 등 상용화에 성공할 때까지 받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총 4억5,250만달러다. ★관련기사 16면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면역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자기 신체를 공격하는 류머티즘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이반트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161’은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돼 환자 스스로 맞을 수 있고 1~2주에 한 번만 맞아도 약효가 지속되는 등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이오의약품”이라며 “이번 기술 수출로 확보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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