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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금융권, 정책 호재 타고 신재생에너지 펀드 박차

멀티에셋운용 국내 최초 수상태양광 펀드 조성

교보악사운용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 설정

신한금융 1,000억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펀드 결성

금융사, 文 정부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펀드 준비

[앵커]

금융사들이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300억원부터 최대 3,500억원까지 펀드의 규모도 다양한데요. 문재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로 투자의 매력이 커지면서 금융사들이 앞다퉈 펀드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에셋그룹의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최초로 1,100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LS산전의 수상태양광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이며 미래에셋대우가 금융자문주선을 맡을 예정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도 2037년 만기의 ‘신재생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 펀드를 설정했습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계열사이자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경험이 많은 교보생명이 1,00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 역시 각각 300억원과 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펀드를 조성하며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신한금융 계열사들도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 승인 절차를 마쳤습니다.



신한은행·신한생명·신한금융투자·신한캐피탈이 출자자로 나섰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합니다.

KB금융도 약 1,5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계열사들의 출자로 연내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신재생에너지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24.1GW에 달하는 설비용량을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의 핵심인 태양광 발전 사업의 경우 초창기에는 데이터 부족으로 위험이 높았지만, 시설 교체 주기가 최대 30년으로 길다는 점 등 장점이 부각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은 3,5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투자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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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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