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양산나선 두산

수원산단에 협동로봇 공장 준공

4개 모델 연간 2만대 생산 예정

박정원(왼쪽 세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번째) 두산그룹 부회장이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공장을 방문해 협동로봇 조립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연 면적 4,451㎡ 규모의 공장에선 연간 최대 2만여대의 협동로봇이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되는 모델은 네 가지다.

협동로봇은 사람을 근거리에서 돕는 산업용 로봇을 말한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반복 작업 시 오차범위가 0.1㎜로 각 축에 토크센서(물체를 회전시키는 물리량을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돼 기존 사람의 손으로 해야 했던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모델에 따라 최대 15㎏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최대 작업반경은 1.7m다.



수원 공장에는 작업자의 오작동을 사전에 방지하는 풀 프루프(작업자의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한제어 시스템)와 공정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IPT(공정 단계별로 부품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완공 이후 국내 유통채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내년엔 연간 1,000대 이상,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