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형제 격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이 전일 대비 60%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20일 오전 10시 현재 3,300달러(358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캐시의 시가 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530억달러(57조원)를 돌파했다. 전일 시가총액인 360억달러(39조원)에서 하루 새 160억달러(17조원) 이상 올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는 20일 오전 9시 30분 419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캐시의 급등 원인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 캐시가 상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만 거래되던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 캐시가 추가되면서 코인베이스가 거래하는 암호화폐는 4종으로 늘어났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8월 1일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돼 갈라져 나온 암호화폐이다. 하드포크란 일종의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이다. 기존 비트코인은 한 블록당 최대 1MB의 데이터만 처리할 수 있었지만 비트코인 캐시는 확장성을 키워 한 블록당 최대 8M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11% 떨어져 코인마켓캡 기준 20일 오전 10시 현재 1만 6,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윤주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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