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넥스트아이와 CITIC, 유미도그룹의 단순 협력 체제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에치디프로 공동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한국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CITIC 측은 “올 초 넥스트아이 전환사채 투자 이후 유미도그룹과 함께 많은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한국 시장에서 높은 가능성을 확인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향후 합작 사업의 성공을 위해 CITIC그룹 각 분야의 산업, 자본, 유통망 등 여러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넥스트아이는 합작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각 성 내 화장품 전문 유통사 인수, CITIC그룹 산하 여행사와 연계한 ‘뷰티 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넥스트아이는 이날 행사에서 CITIC이 최대주주로 있는 중신미상펀드가 보유한 중국 화장품 전문 유통사 2곳과 인수 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 현지 유통사를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는 중국 화장품 사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사 및 관계사 제품을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중국 내 판매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부터는 현지 생산도 본격화되는 만큼 제품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반적인 중국 뷰티 유통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스트아이가 인수를 추진 중인 유통사는 중국 사천성 1,2위 화장품 유통사로 현재 각각 1,726개, 1,148개의 현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티벳 자치구 진출에 성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 유통망을 늘려 나가고 있다.
천광 유미도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넥스트아이 및 에치디프로의 기술, 유미도그룹의 중국 시장 노하우, CITIC의 자본이 성공적으로 결합됐다”며 “CITIC Juxin과 첫 합작 사업인 이번 사천성 유통사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넥스트아이를 중국 뷰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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