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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자립 돕는 서울시] “장애인 가족 정신·경제적 고통 커”…가족지원센터 개설해 아픔 보듬어

<하> 장애인가족 지원체계 개편

서울시의 장애인가족 지원정책이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 구에 설치된 기초지원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정책을 펼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시복지재단 내에 설치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업무가 올해 말로 종료되고 내년부터는 ‘서울(광역)장애인가족지원센터(http://seoul.dfsc.or.kr)’와 기초장애인가족지원센터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재단 내 센터의 업무는 신설 센터들로 이관된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고 장애인 양육 및 돌봄·교육·취업·의료·주거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시는 앞서 8월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마포·은평·강서·동대문·강서구 등 5개 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기초센터를 25개 자치구 모두에 설치할 계획이다. 예산은 올해 광역센터 3억원, 기초센터 5억원 등 총 8억원을 집행했다. 내년에는 8개 구 기초센터가 생길 예정인데 시는 광역센터에 3억원, 기초센터들에 10억원 등 총 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애인 외에 장애인가족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관계자는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가정은 비장애인 가정보다 훨씬 많은 경제적 부담을 갖고 살아간다”며 “이들은 부정적인 정서경험, 가족갈등, 장애인의 발달단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처음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만든 것은 지난 2011년이다. 그동안 장애인 당사자 위주로 이뤄지던 복지서비스를 장애인가족에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에서였다. 다만 이는 서울시복지재단의 한 부문에 불과했다.



7년이 지나면서 장애인 및 장애인가족 대상 업무가 확대됐고 장애인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해야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번에 장애인가족 지원 개편안을 추진한 이유다. 박용연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 부센터장은 “장애인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힐링 여행 중이다. /사진제공=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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