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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브랜드, 백화점 맛집 찾는 까닭은

제품 체험 통해 연관구매 유도

신세계百 '자주 테이블' 인기

자주 테이블 레스토랑 전경




# 주부 이모(37)씨는 식기나 테이블웨어를 사려고 할 때면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 9층 ‘자주 테이블 레스토랑’에 온다. 자주 테이블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체험형 매장을 접목시킨 ‘경험을 파는 레스토랑’. ‘자주 테이블’은 음식이 담기는 모든 식기를 비롯 스푼, 포크, 나이프, 테이블을 장식하는 테이블웨어까지 바로 옆 생활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100% 사용한다. 이씨는 이 곳에서 낮에 지인들과 만나 식사를 하며 강남점에서 파는 테이블웨어를 직접 경험해 보고 마음에 들면 식사 후 생활관인 바로 옆 매장에서 구매한다.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주 테이블에서 사용되는 식기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생활용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식기 브랜드의 협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자주 테이블과 테이블웨어를 제공하는 협업을 진행한 리차드 지노리, 르크루제 등 유명 브랜드의 경우 행사기간 동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리 명품 도자기 브랜드 지노리는 지난 7월부터 약 40일간 샐러드, 수프, 차를 담는 접시와 머그잔 등 총 7가지 테이블웨어를 제공한 결과 전년대비 28%나 매출이 올랐다. 프랑스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 역시 샐러드볼, 머그잔, 스테이크 그릴 등 13가지 상품을 제공했다. 무쇠그릴 하나에 20만 원대에 달하는 르크루제 매출이 29%나 신장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자주 테이블 매장 위치가 아무래도 생활전문관 바로 옆에 있다 보니 카페를 이용한 고객들 중심으로 연관구매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주 테이블은 이번에 프랑스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BACCARAT)’와 손을 잡았다. 루이 18세, 나폴레옹 3세, 모나코 왕실 부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등 전세계 왕실과 국가원수들이 주문한 제품을 생산해 유명세를 떨친 프랑스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의 특별 한정 메뉴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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