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PC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지난 3월 사전 테스트 버전으로 스팀에만 출시돼 9개월 만에 2,500만장이 팔린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배틀그라운드개발사인 펍지는 21일 글로벌게임플랫폼 스팀을과 한국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한 명 또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경쟁하는 1인칭 서바이벌 게임으로 지난 3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만장이 팔리고, 동시 접속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스팀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세계 이용자는 3,000만명에 달한다.
정식 버전 출시는 올해 3월 미국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사전 테스트용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된 지 9개월 만이다.
펍지는 새 버전을 출시하며 사막 맵 ‘미라마’와 ‘볼팅’액션, ‘데스캠’, ‘리플레이’ 등 신규 콘텐츠와 이용자 환경을 개선했다.
볼팅 액션은 장애물을 만났을 때 돌아갈 필요 없이 바로 뛰어넘을 수 있는 기능으로 정식 버전에 새로 추가됐다. 이밖에 플레이어 주변의 상황을 녹화해 게임 종료 후 확인해볼 수 있는 ’리플레이‘,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를 보여주는 ’데스캠‘도 도입됐다. 게임 상에서 불법 프로그램(핵)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느는 가운데 두 기능은 자신을 죽인 상대가 핵 사용자인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한 ’미라마‘ 맵과 신규 차량 및 총기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편의성 개선을 위해 체력을 남은 정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시하고, 게임 전반에 가독성이 높은 글씨체를 적용했다.
정식 버전은 미국 유통사인 스팀과 함께 한국 유통사인 카카오게임즈 서버에 적용된다. 가격은 3만2,000원으로 얼리액세스 버전과 동일하다. 기존 이용자는 추가 과금 없이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김창한 펍지 대표는 “장르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 이용자들에 감사하다”며 “또 다른 시작을 알린 만큼 앞으로 보여드릴 콘텐츠가 많은데 계속 발전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