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달 초 고객자금 유출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2일 빗썸은 최근 유빗의 해킹 사건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장문의 설명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빗썸에 따르면 고객 자금 유출 사건은 외부 해킹이 아닌 이용자 부주의에 따라 개인기기가 악성코드 감염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보안 관련 전문기관으로부터도 해킹이 아니라 사용자 부주의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안 점검 시 취약점이 발견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과기부가 최근 이런 검사를 벌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받은 보안점검은 과기부가 아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점검이며, 전체 22개 항목 중 21개 항목에서 양호판정을 받고 1개 항목만 통제강화 권고를 받았다.
반복되는 접속 지연은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주장했다. 빗썸은 “시스템은 접속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자동으로 후순위 접속의 진입을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서버 다운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며 “고객이 불편해하는 만큼 개선해 나갈 예정”라고 밝혔다.
/정보라기자 purpl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