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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죽었다" 고성 오간 최고위

자유한국당이 22일 당협위원장 62명을 대거 교체하기로 한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무 감사 결과와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출을 담당할 조직강화특위 인선 문제를 놓고 세게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이번 당무 감사에서 커트라인을 넘지 못해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으로 지목된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강하게 항의했다.

류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8시 반에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통보받지 못했다. 윤리위도 마찬가지다. 저에게 아무런 말도, 연락도 없이 개최됐다”며 반발했다.

당내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외감을 부각하려는 듯 유명 캐릭터 인형을 들고 와 “외로워서 이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의 중간에는 김태흠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고성으로 항의한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는 상황도 있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오며 “우리 당은 죽었다. 완전히 홍준표 사당화하려는 그런 의도가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강특위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외부인사들로 구성해야 하는데 홍 대표에게 친화적인 인사들로 채워넣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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