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오리콘차트에서도 선전했다.
지난 23일 발표한 ‘제50회 오리콘 연간 랭킹 2017’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싱글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털 스노우’는 ‘연간 싱글 랭킹’ 13위에 올라 K팝 가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또 다른 싱글 ‘피 땀 눈물’도 이 차트 22위에 올라 일본 시장에 연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지난 22일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의 연말 특집 방송인 ‘뮤직 스테이션 슈퍼 라이브 2017’에 출연하며 치솟았다. 이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일본의 전설적인 그룹 엑스재팬의 요시키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요시키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뮤직 스테이션’ 대기실을 방문해줘 고맙다”며 “여러분의 퍼포먼스를 보게 돼 기뻤다.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재능이 있는 놀라운 그룹이다. 매우 재능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했다”며 영어와 일본어로 적은 뒤 방탄소년단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에 화답하듯 방탄소년단도 “우리가 요시키와 만났다”며 엑스 재팬을 의미하는 ‘X’자 손 모양을 하고서 요시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들의 트위터에 올렸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인기 못지 않게 지난 6월 일본에서 데뷔를 마친 트와이스의 열기도 뜨거웠다. 트와이스는 싱글 ‘원 모어 타임’으로 오리콘 ‘연간 싱글 랭킹’ 24위, 데뷔 앨범 ‘#트와이스’로 ‘연간 앨범 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신인 부문 3개의 랭킹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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