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20%가량 급락했다가 급등하며 주말 사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24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동안 2천만 원대를 유지하다가 2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내렸다 올랐다 반복하다가 오후 11시 20분 1천605만원까지 떨어졌다.
22일 고점인 오전 7시 30분 2천85만원에 견줘 16시간 만에 23.0%나 급락했다.
다른 가상화폐(암호화폐)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고점 대비로 이더리움은 29.4%, 비트코인 캐시는 41.2%나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하나인 라이트코인을 만든 찰리 리가 최근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를 내다 팔아 가상화폐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노보그라츠도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팔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에 4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많은 투자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에 나선 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의 파산 등도 급락 배경으로 꼽혔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튿날인 23일에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날 자정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3일 오후 1시에는 1천949만9천원까지 올랐다. 10시간 만에 다시 21.5%나 급등한 셈이다.
이어 오후에 또 떨어지더니 이날 오전 7시 40분에 1천957만4천원까지 회복하고서 재차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22일 급락한 이후 저점 매수세가 들어왔다가 다시 반등하니까 매물이 나오는 일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단기간에 최고치를 보인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뤄져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반등해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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