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호주 GLNG(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 사업에서 약 2,400만 달러(한화 260억원)의 투자비 회수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호주 GLNG는 호주 퀸즈랜드 내륙의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지분 15%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말 기준 약 40억 달러(4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가스공사는 GLNG 사업에서 그간 지속된 저유가 흐름과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을 비롯한 대외 여건 악화로 수익성 저하, 투자비 회수시기 지연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LNG 89카고(약 552만톤, 가스공사분 83만톤) 생산 및 매출 2조 4,000억 원(가스공사분 3,652억 원)을 시현해,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순현금흐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NG 생산량 증가와 국제유가 회복세에 힘입어 2018년에 영업이익 약 2,600억 원을 시현하는 한편, 지속적인 순현금흐름 발생에 따라 약 1억 달러(1,087억 원) 이상의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프로젝트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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