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85포인트(0.03%) 하락한 24,746.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4포인트(0.11%) 내린 2,68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1포인트(0.34%) 낮은 6,936.25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애플이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주가는 2.5% 급락하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아이폰X’ 판매 전망치를 축소했다는 보도 이후 주가가 크게 내렸다. 이에 따라 애플의 부품주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도 4.2% 하락했으며 시러스로직(Cirrus Logic)과 브로드컴의 주가 역시 각각 1.6%씩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반적인 개별 종목의 주가 등락은 크지 않았지만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눈에 띄는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연말 소비 기대로 소매업체 주가는 상승했다. 메이시스는 4.6% 강세를 보였고, JC페니와 콜스의 주가는 각각 5.4%와 6.0% 올랐다.
미국 집값은 한해 전보다 평균 6.2% 오르면서, 임금 상승 폭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6.2% 각각 상승했다. 10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6.4%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증시가 이미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당분간 큰 폭의 변동성은 보이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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