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p) 오른 연 2.150%로 마감했다. 지난 달 24일 2.169%에 마감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으로 시장이 약세를 나타냈음을 의미한다.
1년물은 1.1bp 올랐다.5년물 금리는 3.0bp 오른 연 2.360%로 마쳤으며 10년물도 연 2.497%로 0.6bp 상승했다. 장기물도 올랐다.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1.2bp, 1.3bp, 1.0bp 상승했다.
이 날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도가 이끌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원화채권을 하루 동안 2조8,8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하루에 매도한 금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매도 주체는 템플턴 등 외국계 펀드로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1,074원10전까지 내려간 데다 연말 분위기가 더해져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