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지난달 비상장 우량기업인 대성청정에너지 주식 60만주를 취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코스피 상장사인 대성에너지㈜의 주식 210만주를 계열사인 알앤알로부터 매입했다. 이에 따라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 지분 71.27%, 대성청정에너지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대성홀딩스가 추가 지분을 취득한 대성에너지와 대성청정에너지는 대성그룹 내 대표적인 우량 회사다. 대성에너지는 대구 전역과 경산·칠곡 등 인근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는 도시가스사이며 대성청정에너지는 경북 안동과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대성청정에너지는 당기순이익이 2015년 20억원에서 지난해 39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이익률이 늘고 있으며 배당률도 꾸준히 높여가는 기업이다. 대성에너지 역시 최근 수년간 시가 기준 3%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이다.
이에따라 대성홀딩스는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자회사는 출자구조의 단순화를 통해 독립경영 강화 및 이익 중심 경영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및 금융 등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력사업과 전략사업을 분리해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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