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과 교통안전공단은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한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의 주요 구간에 차세대 통신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이 조성한 K-시티는 총면적 36만3,000㎡ 규모로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한 실험 공간이다.
이번 5G 인프라는 1GB 고화질 영화 한 편을 0.4초 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시험망을 비롯해 실험 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관제센터, 정밀도 20㎝ 이하의 ‘3D HD맵’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국내 기업과 기관에 5G 인프라를 개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융합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5G 자율주행 전초기지가 국내에 마련됐다”며 “해외에는 아직 5G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없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K-시티에서 관련 기술을 수시로 검증하며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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