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12월은 한국 조선업체의 고난의 시기”라며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2만6,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조선사인 삼성중공업(12월6일)과 현대중공업(12월26일)이 12월에 실적부진을 발표했다”라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원화 강세, 원자재가 인상으로 원가부담 증가를 들었지만 단순히 한 업체 이슈가 아니라 업종 전반적으로 수주 환경이 녹록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11월말 기준 24억6,000만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하고 있어 타사대비 부진하다”며 “수주부진은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고 선제적 부실반영으로 타사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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