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증은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하이퍼레저(Hyperledger)’가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1.0’을 기반으로 진행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발행회사 간 전자투표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에 적용하거나 참여기관 간에 투표결과의 분산합의를 통해 분산원장(DLT)을 구현함으로 블록체인의 위·변조 방지 효과를 검증했다. 스마트계약이란 거래당사자가 계약상의 조건을 설정해 그 조건에 달성할 경우 제3자의 인위적인 개입 없이 거래가 자동적으로 체결·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투표 모델의 전반적인 처리 성능속도와 안정성,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 여부를 검증했다. 전자투표 결과를 허가된 일부 참가자와만 공유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Privacy) 보장에 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PoC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모델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인했다”며 “내년 중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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