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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청소노동자 파업…한국공항 "대체 인력 투입"

하도급 업체-노동자간 임금협상 결렬에

240여명 30일부터 총파업

한국공항 "대체인력 통해 피해 없도록 할 것"

대한항공(003490) 항공기를 청소하는 한국공항(005430)㈜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총파업에 나섰다. 한국공항 측은 대체 인력을 운영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 소속 조합원 240여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최저임금을 제대로 달라”고 요구했다. 또 “365일 비행기 스케줄로 하루 12시간 기본 근무에 추가 연장 근무까지 하고 비행기가 연착되는 날에는 하루 24시간 꼬박 공항에 잡혀있다”며 열악한 근무 여건을 지적했다. 또 “4년간 회사는 최저임금을 맞춘다며 일방적으로 수당을 삭감해 기본급에 포함했다”며 “생계를 위한 최저기준 앞에서 번번이 우리를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 유도 및 견인, 항공기 내외부청소, 지상장비 지원 등의 지상조업 사업을 한다. 한국공항은 관리인력 및 도급 업체 본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지원반을 가동해 운영 중이다.

한국공항 측은 “현재 최대 170여명까지 대체 인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편에 영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파업은 해당 도급업체의 2018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공항㈜과는 연관이 없다”며 “한국공항은 단지 도급계약의 당사자일 뿐 별개의 회사이므로 해당 업체의 임금협상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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