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수출이 통계 작성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기록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했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 수출 실적이 5,738억6,500만달러로 무역 통계가 작성된 1961년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했고,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5,000억달러 돌파 기록도 새로 썼다.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억달러로 역시 최고 기록이다.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를 기록했다. 교역 비중도 3.3%로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전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9월 누적 기준임)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은 490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12월 수출 증감률 중 최대 수치다. 이로써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 등 7개 품목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일반기계·선박 등 6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도 138억4,000만 달러로 역대 2위를, 대아세안 수출은 83억2,000만 달러로 역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품목 중 반도체·기계 등 9개 수출 증가하는 든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979억4,000만 달러로 단일품목 사상 최초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 돌파했다. 일반기계(486억6,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였다. MCP(230.1억 달러)와 SSD(55.2억 달러), OLED(92.2억 달러)도 각각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여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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