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젊은 인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한카드는 1~2년 차 초년 부장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고 1970년대생 24명을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세대교체를 위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관련 부서를 플랫폼 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로봇 자동화 조직(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도 신설했다. 또 인공지능(AI), 디지털 연구개발(R&D), 마켓센싱 등 10개의 셀(Cell·세포)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신한카드의 한 관계자는 “신설한 플랫폼 사업 그룹은 회사 내 사실상 별도의 디지털 기업으로 빅데이터, AI 기반 분석, 신한 판(FAN) 등 고객의 디지털 접점을 연결한다는 점이 의의”라면서 “기존 신한금융그룹의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회원·가맹점·금융·할부법인 등 비즈니스 단위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2개의 영업 부문은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하고 12개 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 슬림화 조치도 함께 단행했다. 플랫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는 동시에 영업현장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카드는 또 제2 창업을 위한 비욘드(beyond) X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신한금융그룹의 2020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기획본부와 2020전략팀을 신설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젊고 역동적인 디지털 조직으로 변신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의 2020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